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간당 1만장 생산체제를 열었던 (주)대한펄프(대표 최병민)가 10일 청주공장에서 인쇄, 포장업계 관련 인사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판지 3호기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동양제과와 크라운제과 해태제과등 관계자들이 이례적으로 참석, 관련 산업의 현황및 발전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도 나누었으며, 「21세기 인쇄 포장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회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부터 매주 경영자를 포함, 공장 현장 작업자들간 다자간 통화방식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챙겨온 대한펄프측이 제지 인쇄 포장업계의 좀더 긴밀한 유대관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마련됐다.

대한펄프에서 생산되는 백판지의 품질은 세계시장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이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과 중국 홍콩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백판지의 일본 수출량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대한펄프가 컵원지를 제공하는 (주)페리칸은 일본의 유수업체와 경쟁을 벌여 일본 롯데리아 매장 테스트에서 인쇄적성및 강도, 누수, 내수성등 부문에서 우수판정을 받아 국내 최초로 일본에 수출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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