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가족의 한마당 큰 잔치인 2000 세계 태권도 문화축제가 1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3번째 열리는 코리아 오픈 국제태권도 대회는 세계 53개국에서 임원 1백31명과, 선수 7백52명, 동반자 2백2명등 1천4백88명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성장해 가는 태권도 축제와 함께 태권도 성전의 충북유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태권도 축제를 개최하는 충북인의 입장에서는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축제는 세계속의 스포츠로 성장한 태권도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문화와 역사의 향기를 참가국 선수와 임원진들이 가슴깊이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오는 9월경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태권도 성전 유치와 관련, 이번 대회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본도에서는 보은군과 진천군이 태권도 성전의 유치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충북도와 도내 사회단체들 역시 이곳으로 태권도 성전을 끌어 들이기 위해 다각적인 형태의 물밑 접촉을 시도해 오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충북은 역사성과 정통성,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성과, 국내외 접근성, 사업추진의 편의성등 제반 입지여건이 타 지역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그리고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는 태권도공원의 유치가 힘의 논리가 아니라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대응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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