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시드니 올림픽」의 대회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금껏 경기 종목별로 차질없는 대회일정이 진행되면서 각국의 메달행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개막이후 사격과 유도, 펜싱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10위권 진입을 밝게 하고 있다.

또 북한 선수들도 국제대회 경험부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남북한 선수들의 좋은 성적이 나올수 있었던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드니 교민사회의 따뜻한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회장마다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교민들과 올림픽응원단의 땀과 노력이 기대이상의 파이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주의 순수 인력과 재원으로 조직된 자원봉사단체인 한호후원회의 열성적인 응원은 곧 선수들의 선전은 물론 지구촌 가족들에게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각종 노래와 율동으로 응원연습을 했던 현지 교민들은 남북한 선수들의 동시입장과 동시응원이 성사되자 말 그대로 젖먹던 힘까지 동원하고 있다.

올림픽 응원 열기를 통해 국위선양과 한민족 화합에 기여하고 있는 현지교민들의 노력이 태풍으로 시름에 잠겨있던 국내 응원열기를 서서히 달구고 있다. 힘들고 외로운 외국생활중에 모처럼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 현지 교민들. 이같은 현지 교민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경기장마다 한반도기가 뒤덮이고 남북한 선수들의 금메달 레이스가 가속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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