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화(中華)를 자처했던 중국 지배자들은 그들의 동쪽에 있는 고구려 등 우리 선조들을 동이족(東夷族)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으로 보고 방위에따라 이처럼 동이(東夷),남만(南蠻),북적(北狄),서융(西戎) 등으로 칭했는데 이는 동쪽의 오랑캐니 남쪽의 오랑캐니 하는 식으로 이웃을 얕잡아 보려는데서 비롯됐다.

특히 이중 동이(東夷)는 활을 잘쏘는 민족이라 일컫게 됐는데 이(夷)자는 큰대(大)자와 활궁(弓)자가 결합된 것으로 「큰활」을 뜻한다.
실제 고구려 벽화에는 말을 타고 용맹스럽게 호랑이를 잡는 우리민족의 기상이 그려져 있다.

요즘 호주 시드니 올림픽을 밤늦게까지 시청 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종목 중 유독 양궁에서만 여자 개인 및 단체,남자 단체 등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3개씩이나 따내 국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 낭자들은 개인전에서 금,은,동 메달을 싹쓸이 했는데 4위를 차지한 선수 역시 우리와 한 핏줄인 북한 선수였다.
여자양궁은 84년 LA 올림픽에서 당시 여고 3년생인 서향순 선수가 첫 금메달을 딴 이후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어가고 있다.실로 놀라운 활 솜씨인 것이다.

정기국회 회기를 허송세월하는 답답한 정치권에 양궁의 금메달 같은 정치 를 기대하는 것은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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