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1회 전국체전이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개막돼 오는 18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새천년, 새출발, 한민족, 힘찬 도약」을 구호로 내건 이번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2만1천8백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시드니 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라않기도 전에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리허설 성격을 띠고 있어 전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대회기간중에 전국의 향토음식을 전보이는 화합의 광장을 비롯해 한민족 사물놀이잔치, 전국 스포츠에어로빅대회, 창작무용제, 전국 통합 미술축제, 부산 아트페스티벌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화는 금강산 옥류동에서 채화된 「통일의 불」과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 그리고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된 「새천년 영원의 불」이 하나로 모아져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기간동안 타오르게 된다. 충북도의 경우 이번 대회에 고등부,대학부,일반부 9백49명의 선수가 39개 종목에 참가한다.

그러나 선수부족으로 테니스, 배구, 탁구, 양궁, 배드민턴, 수영, 탁구등 대학부 6팀과 일반부 14팀이 불참,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이 많다. 이는 초·중·고등학교의 우수한 선수들을 타시·도로 빼앗기거나 체계적인 선수관리의 미흡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체육이 만년 하위권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예산지원과 함께 대학부·일반부의 체계적인 선수육성, 그리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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