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 외지인들은 일단 두가지 현실에 의아하고 놀란다.특히 90년 전국체전 유치당시 거도적으로 민박까지 실시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기억을 생생히 갖고 있는 충북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먼저 거리의 체전 홍보 플래카드와 가로기들이 눈에 띄지 않고 경기장을 알리는 이정표 또한 찾기 힘들다.그리고 예상보다 심각한 교통난이다.
때문에 선수 임원들의 불편이 뒤따르고 이번 체전이 혹시나 「동네잔치」로 끝나지나 않을까 하는 기우마저벌써 든다.왜 이럴까.답은 시민들의 입에서 확인된다.『부산경제는 최악을넘어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먹고 살기도 힘든데 체전은 관심 없습니다』.뒷받침하는 보도도 잇따른다.
부산일보는 「10월 들어 부산경제 참바람 쌩쌩」이란 톱제목으로 13일자에 보도했다.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이다.축제가 경제난으로 뒷전에 밀려난 셈이다.2004년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충북.부산 분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성공체전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할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