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주요 일간신문의 첫장은 일제히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기사로 가득찼다.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하더라도 노벨상은 일단 돈으로 살 수 있는 그런 상이 아니기에 온 국민의 축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번 평화상 수상은 남북 정상이 만나 하나로 가는 길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받은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물론 일부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민족의 염원이 통일인 이상 너무 비약한 것이 아닌가 한다.

여하튼 노벨상은 수상을 떠나더라도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권위있는 상이다.이처럼 권위있는 노벨상에는 수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우리나라는 처음 수상이지만 미국은 1백83명, 영국은 64명, 프랑스는 2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부자와 부부 수상자도 10명이나 된다.2관왕도 있다.

마리퀴리는 물리학과 화학상을, 라이너스 폴링은 화학상과 평화상을, 존 바딘과 프레드릭 생어는 물리학상(56·72)과 화학상(58·80)을 두번씩이나 받았다.최고령 수상자는 칼폰 프리슈(87세)이며, 최연소 수상자는 월리엄 로렌스 브래그로 수상 당시 25세였다.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수상자도 있었다.87년 화학상을 받은 찰스 패터슨은 한국 부산에서 태어나 8살까지 살았다.물론 아버지는 노르웨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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