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으로 금융산업의 경영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가운데 산호신용금고 등 도내 밀착형 금융기관은 영세한 규모,부실채권 누적 및 금융기관 안정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되었다.도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점포수는 6월말 현재 2백69개로 도내 전체 금융기관 점포수의 65·8%에 달하고, 총수신액도 5조9천9백억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한다.
▶한국은행청주지점은 외환위기 이후 충북지역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상당수가 퇴출 또는 합병을 통해 정리되었으며,앞으로 점포와 인원 축소 등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은 규모의 영세성,업무영역의 제한 등으로 대형금융기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다 은행 등 대형금융기관이 소매금융에 주력함에따라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지역내 영업입지가 더욱 약화되고있는 실정이다.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이 본래 취지를 살리고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을 조기에 완료하여 금융기관의 신인도를 제고하고,금융서비스의 전문·차별화 등을 통한 영업전략 강화로 지역에서의 우월적 영업입지 확보가 필요하다.고객의 금융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편의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개발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높여 영업기반을 확충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