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언행이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은퇴한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정치적 언동을 좌충우돌식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그는 지난 16일 고려대 특강이 무산된 데 대해 『불순한 배후 세력의 조종에 의한 것으로 김 대통령과 김정일의 합작품』이라며 다시 고려대에서 강의를 하겠느냐는 물음에 『총장이 약속 했으니 뒤집기는 어려울것이다.

이번에는 며칠 있을지(승용차에서) 모르지만 단단히 차려 입고 가겠다.우유통 대신 깡통이라도 가지고 가던지(지난 13일 고대 앞에서 15시간 동안 차안에 있으면서 우유통을 이용해 소변을 해결)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노벨상 수상을 위해 너무 많은(북한에) 양보와 경제적 지원을 했다』면서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깎아 내렸다.

또 월간중앙 11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를 겨냥 『속이 좁다』,『배은망덕하다』,『정치를 모른다』고 평했고 이인제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이인제가 모친상을 당했을때 내가 보낸 조화가 중간에 있었다고 한다.이인제는 목소리가 좋아서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추켜 세우는등 대선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한때는 이최고위원을 상도동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던 그였다.명색이 한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인사의 말이 이처럼 유치하고 가벼워서야 되겠는가.원로 정치지도자라면 언행을 신중하게 취해야 한다.그저 국민들은 어리둥절하고 실망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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