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금고의 진승현 불법대출 사건이 또 터져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진 씨는 곧 검찰에 출두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했는데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겠지만 20대의 젊은벤처기업인과 신용금고가 연계된 이번 대형 금융사고는 벤처사업가가 신용금고를 인수한 후 고객돈을 제 마음대로 빼내 재테크를 벌인 점에서 한달전의 [정현준게이트]와 그수법이 유사하다.

이에따라 신용금고 감독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등 당국이 제기능을 외면하고 방조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당국이 세차례나 불법을 적발하고도 영업정지 등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쉽게 납득이 안간다.
지난 [정현준 게이트]사건때는 오히려 금융당국의 간부가 유착돼 국민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줘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다는 지탄을 받기까지한 당국 아닌가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에서 이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는 것은 그만큼 사회기강과 금융질서 문란이 극에 달했다는 것이며 금융비리에 대한 정부의 감독 및 제어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벤처기업인들의 도덕성 또한 큰 문제이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벤처기업가가 사금고처럼 신용금고의 고객돈을 빼내 기업사냥과 주식투자 등 [한탕]만을 좇는 것만 같아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
당국은 더이상 제2,제3의 이같은 불법 금융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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