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정기총회-사장단 선수협 대표 6인 방출 결정-선수협 가입 증가-사장단 리그 활동 중단 언급-단장 실무작업 중지 발표-선수협 팀 훈련 불참 표명.....」.경제한파 만큼이나 프로야구판에 차가운 칼바람이 몰아 치고 있다.마주보고 달리는 선수협 파동 때문이다.이는 야구계를 뛰어넘어 사회문제의 한복판에 서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수명은 평균 10년 정도.연봉은 4천만원 안팎이다.

억대 연봉자는 팀당 4∼5명에 불과하고 연봉 1천5백만원 안팎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2군 선수들의 최저연봉은 6백만원이다.또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여기서 선수협은 명분을 찾고 있다. 외국인 선수 2명 환원과 최저생계비 2천만원 보장이다.한마디로 사단법을 설립해 강자인 구단에 맞서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뜻이다.

구단은 강경하다.선수협 결성에 공감은 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인식이다.경기침체,적자 허덕,모그룹 해체및 자금 압박등을 들고 있다.양측의 입장에 이해는 된다.하지만 리그 중단-훈련 불참은 국민과 팬을 무시하는,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다.현재 프로야구는 최악의 침체에 빠져 있다. 올 한화 홈경기장 입장수는 평균 2천5백명.전년보다 30%가 줄어든 수치다.그만큼 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서로 물고 헐뜯고 싸울때가 아니다.머리를 맞대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는 방안을 찾을때다.한발씩 양보해 팬들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국민들에게 건전한 여가문화를」.프로야구 출범당시의 정신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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