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냉소·열등감·임금문제 참여 기피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의 상당수가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이 주위의 냉소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열등감과 임금문제등으로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지난 3월13∼25일까지 2000년 1/4분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중 무작위로 2백70명을 선정한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참여의 어려운점」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2백64명중 39.4%인 1백4명이 주위의 냉소라고 지적했으며 25.7%인 68명이 열등감을, 23.5%인 62명이 임금문제·원거리 이동문제를, 11.4%인 30명이 전문지식의 부족(행정기관의 각종 조사·분석업무)을 꼽았다.

이어 「임금사용 여부」는 응답자 2백70명중 44.4%인 1백20명이 식료품을 구입한다고 밝혔고 37.8%인 1백2명은 학비보탬을, 휴학생및 군입대 전후의 대학생 22명(8.2%)은 용돈으로, 6.7%인 18명은 저축을 한다고 대답했으며 2.9%인 8명은 자신및 가족의 의료비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공공근로사업 참여로 인해 자신에게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 2백56명중 45.3%인 1백16명이 경제적인 도움이라고 밝혔고 20.3%인 52명은 삶의 의욕을, 17.2%인 44명은 사회참여기회를, 17.2%인 44명은 좌절극복을 꼽았다.

「참여보람」에 대해서는 응답자 2백70명중 무려 61.5%인 1백66명이 삶의 태도변화·인생개척의지라고 밝혔고 18.5%인 50명은 성취감을, 17.1%인 46명은 사회봉사기회라고 응답했으며 기타 여러 의견을 내놓은 근로자도 2.9%인 8명에 달했다.

공공근로사업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2백70명중 34.8%인 94명이 생산성위주의 사업을 지적했으며 30.4%인 82명은 현행대로, 13.3%인 36명은 정보화사업을, 21.5%인 58명은 기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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