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립예술단이 청주 지역의 예술문화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불과 6년에 불과하다.95년 시립무용단 창단과 함께 그동안의 비상임체제를 상임체제로 전환하면서부터다.1월 현재 시립예술단은 교향악단 28명, 합창단 29명, 국악단 17명, 무용단 13명 등 총 87명의 상임단원과 61명의 비상임단원 등 총 1백48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상임체제로 바뀐 지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임단원율이 전체 정원의 58%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매년 청주시는 시립예술단의 활동을 위해 20억원이 넘는 막대한 혈세를 단원들에게 인건비로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립예술단이 청주시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역할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것이 예술계는 물론 시민들의 중론이다.정기 공연과 수시공연 등 매 공연때마다 텅 빈 객석이 바로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것이다.매년 똑같거나 비슷한 레파토리 공연 등 흥미를 끌만한 참신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상임단원 부족과 타 도시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 여건 등 나름대로의 주장도 있지만 일반 시민들이 예술단에 원하는 것은 수준 높은 공연뿐이다.올해부터는 청주시가 아닌 청주시민을 위한 시립예술단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