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공포
광우병 공포
  • 송창희
  • 승인 2001.0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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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나라 이야기 같았던 광우병이 매일 뉴스에서 빠지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막연한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다. 광우병은 의약적 명칭이 우해면양 뇌증, 즉 소의 뇌조직이 스펀지처럼 흐물흐물해지는 병으로 이 병에 걸린 소가 방향감각을 잃고 미친듯이 날뛴다고 해서 일명 광우병(Mad Cow Disease)으로 불린다. 광우병은 생태계를 교란한 인간의 자만심이 빚어낸 질병이다.

영국 등 유럽에서 소에게 양고기와 같은 육식사료를 먹인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소는 초식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크고 많은 고기를 얻으려고 한 인간의 욕심이 부른 화인 것이다. 세계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쇠고기를 먹은 세계 각국의 수백만명의 뇌에 한꺼번에 구멍이 뚫리며 숨지는 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개연성 때문이다.

최근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소의 태반을 이용한 노화방지용 화장품, 의약품도 광우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수입 금지를 하지 않고 있다. 학자들 간에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고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유해성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미국과 일본은 1996년 이전에 영국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한 사람들의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광우병은 오염된 쇠고기를 먹은 사람의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럽 등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광우병의 위험이나 먹지말아야 할 음식에 대한 홍보가 전무한 실정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간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진단된 사람이 없고 광우병에 걸린 소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광우병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인간에 대한 경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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