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섯명중 세명은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그것도 남미ㆍ유럽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를 각각 제치고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프랑스에 이어 3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가슴 벅찬 기대감에 차 있다.2002년 월드컵 대회조직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20세 이상남녀 1천5백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는 월드컵에 기대는 국민들의 바람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다.3위는 커녕 우리의 숙원인 16강만 올라도 이 얼마나 기쁜일이겠는가.지금 국민들의 모든 시선이 월드컵을 향한 두번째 시험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두바이로 쏠려 있다.1차 시험대인 홍콩 칼스버그컵 대회를 무사히 끝난 히딩크호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와 1차전을 끝낸 평가는 곳곳에서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경기,최악의 졸전 경기.히딩크에 대한 맹목적 믿음은 위험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경기」등등.히딩크호의 기본 전술은 양쪽 날개와 좌우 욍백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에 이은 센터링이 기본인 4-4-2이다.하지만 전반 경기는 누가 평가해도 이같은 기본 전술이 무너졌다.결국 수비-미드필드-공격이 따로 움직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히딩크감독은 이에대해 엄살로 답했다.『난 오늘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다그치지 말고 기다려 달라』.이제 한달에 불과한 히딩크호다.11일 UAE와의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화이팅을 기대하며 월드컵 3위를 기원하는 심정으로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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