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건설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되면서 화제가 됐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정보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전국이 1초 생활권으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이다. 전국 1백44개 지역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조기구축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쾌거로 이같은 정보고속도로가 완벽하게 구축된 곳은 세계에서도 미국 싱가포르 등 한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전국 모든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 대용량의 광케이블과 초고속 교환기의 설치로 시긿군긿읍긿면 단위까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공공부문의 효율성 증진은 물론 국민 개개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실현될 전망인데 당장 2003년까지 전자정부가 구축되면 각종 민원서류를 시간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과금을 인터넷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초고속 인프라를 통해 지역간 차별없는 교육의 기회 제공은 물론 인터넷 홈쇼핑과 홈뱅킹 등의 디지털 생활이 보편화돼 편리한 생활환경이 조성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21세기 지식정보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기초인프라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기업정보화 수준이나 첨단 산업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라 초고속 광전송망 교환망 고도화, 다양한 서비스 개발 등 나머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