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03년 고종이 주문한 자동차였다. 그로부터 1백년도 안돼 우리는 지난해말 자동차 등록 1천2백만대를 돌파하는 자동차 선진국으로 변했다. 국내 2인이상 총 가구수 1천2백21만 가구에 근접하면서 올해 1/4분기중에「1가구 1차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자동차 등록대수는 97년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200만대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1/4분기 중 1221만대를 돌파하고, 5~6년 후 2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3.8명당 한 대 꼴인 국내 차량 보유대수는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일본의 2명당 한대꼴에 비교하면 아직도 떨어지지만 현재의 도로율, 교통사고, 교통혼잡도, 대기오염 등 관련 요인을 고려할 경우 보급률이 높은편이다.이제 자동차는 더이상 부나 권위의 상징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무리 관련 세금과 유류값, 보험료, 주차요금을 올리고 교통세나 혼잡통행료등을 신설해도 증가하는 차량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1가구1차시대의 우리 교통문화는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못하고있다.세계 1위를 다투는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률, 교통법규 위반, 교통혼잡 등을 줄이지 않고는 5∼6년후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최악의 교통지옥(?)을 맞게 될수도있다. 교통사고는 운전자와 자동차 도로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운전자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부주의와 법규위반이 대부분이다. 안전 운전을 위한 운전자의 의식 제고와 선진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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