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날씨를 보면 우리 주식시장을 보는것 같다. 이제는 봄이오는가 싶으면 다시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혹한과 폭설이 이어지는 등 봄이 언제쯤 오는지 가늠키 힘들정도다.증시도 마찬가지여서 동면(冬眠)에서 깨어나 화사한 꽃을피우기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간절한 소망도 요원하기만하다.미국 증시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증시 하락세,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도 등의 악재 등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불안정한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565로 마감됐다.최근 우리 증시는 미국 나스닥선물 하락→증권거래소 선물매도→기관 프로그램매물 확대→지수하락이란 악순환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주식시장 안정의지, 증시로의 유동성 유입 기대감 등의 국내 호재 대신 외국에서 돌출된 악재들이 증시를 나락으로 몰아가고있다.별다른 재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투기성 장세만 벌어지고 있을뿐이다.국내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증시를 폭락세로 내몰고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물론 경제 예측기관, 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 모두 한국경제가 빨라야 2분기말부터나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성장치 전망도 5% 미만이다. 증시가 거시경제상의 선행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반등을 기대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주가가 연초 수준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어렵다는 예상과 550선 이하까지도 각오해야 한다는 전망도있다. 앞으로 증시가 다시 600선을 회복해 상승하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동성과 우리 경제 전망에 대한 확신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