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공원, 옻순 특산품 판매·옻삼계탕 등 건강 먹거리도

지난해 열린 옥천참옻축제에서 방문객들이 옻순을 구매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2005년 '옻 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군에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11회 옥천 참옻축제를 개최한다.

옥천군이 주최하고 참옻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인하)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방문객의 접근성 향상과 주차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기존 향수공원에서 옥천상계공원으로 행사장을 옮겨 치러진다.

더 넓은 무대로 바뀐 만큼 프로그램과 전시·판매 품목들을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마련했다.

우선 잊혀져가는 옻칠 전통문화예술 보급을 위해 옻칠공예품 전시부스가 준비되고 옻쌀통, 옻수저, 옻도마, 옻비누 등의 생활도구 등이 선보인다.

옻순을 활용한 비빔밥, 무침, 부침개, 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와 옻술, 옻삼계탕, 참옻물 등의 특산품 시장도 열린다.

특히, 대청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생식용 옻순이 1kg당 1만7천원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지난해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동이 나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올해는 미리 수매량을 확대해 판매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참옻'이 어혈을 풀어주고 항산화작용과 면역기능 회복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참옻 축제장은 매년 옻순매니아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1시에는 가족노래방, 림보게임, 군민노래장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열어 화합의 장을 펼치고 오후 6시에는 전통품바공연, 난타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을 열어 흥겨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28일에는 옻순 이용 음식경연대회와 옥천 끼왕을 찾아라, 인기가수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보물찾기, 옻가공식품 경매전을 여는 등 축제의 대미를 뜻깊게 장식할 예정이다.

류충열 산림특구팀장은 "옥천 참옻의 이미지가 전국에 각인된 만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좋은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주말을 이용해 축제장에 들러 옻의 효능을 경험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강 상류에 위치해 옻나무가 재배되는데 최적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춘 이 지역에는 현재 145곳의 농가가 148ha의 밭에서 41만5천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2016년에는 54억원을 들여 185ha 규모의 옥천옻문화단지를 동이면 조령리 일대에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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