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소이 AI 발생농장···재입식 준비 중

지난달 14일 AI가 검출된 음성의 한 오리농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신동빈
지난달 14일 AI가 검출된 음성의 한 오리농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실상 종식됐다.

음성지역의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이후 취해졌던 가금류 이동제한 이동조치가 전면 해제됐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음성에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됨에 따라 음성군은 발생농장 중심으로 3㎞내 오리 9천460마리와 메추리 3만2천 마리를 살처분하고 잠복기간인 21일 동안 10㎞내 29개 농장의 닭과 오리에 대해 4~5일 간격으로 예찰과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소재 AI발생농장을 중심으로 3㎞ 보호지역을 지난 5일 예찰지역으로 전환시켰다.

또한 군은 지난 15일 예찰지역 일제검사를 실시했지만 문제가 없어 지난 21일 예찰지역 해지와 함께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방역대와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돼 사실상 음성에서 AI가 종식됐다"며 "AI발생농장도 입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농장의 재입식을 위해선 분변 청소, 소독 등이 모두 마무리되고 점검을 받아 통과되어야 하며 사전 입식 시험을 통해 입식 일정이 결정된다.

현재 음성군 관내 전체 오리농장은 65개소이며, 이중 입식 상태인 오리농장은 32개소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휴지기 참여농장은 대부분 입식이 된 상태이지만 매년 찾아오다시피한 AI때문에 사육을 포기한 농장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소면에 추진되는 산업단지 예정지 내 오리농장들도 입식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방역점검을 통과하지 못한 농장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편, 경기도 김포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차단방역을 위해 음성군은 관내 모돈 농장 등 백신 일제 접종을 모두 마쳤으며 구제역 백신 접종 이후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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