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이용한 관용차량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세워져 있다.
21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이용한 관용차량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세워져 있다.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를 태우고 행사에 참석한 차량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해 구설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진천군 광혜원면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제로타리 3740행사에 승합차량을 이용해 이시종 지사가 참석했다.

이 지사를 내려준 차량은 근처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차량을 세웠으며 해당 차량은 이 지사가 행사 때마다 타고 다니는 수행용 차량으로 확인됐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23일 성명을 내고 "이 지사의 특권의식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도민과 9만 4천 여명 충북 장애인 앞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장애인의 날 바로 다음 날 그 어느 때보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시점"이라며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한 이 지사의 몰지각한 행동이 참으로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이시종 지사 측은 "주의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표지를 부착하고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탑승한 경우에만 주차가 가능하고 불법주차한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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