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본부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에 바라는 아동의 목소리를 외치다'란 주제로 선거에 나선 대전시장과 교육감 후보에게 제안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24일 제안한 공약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이 최근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 용운종합사회복지관, 등 소속 어린이 300여 명의 의견을 모아 정리한 내용들이다.

어린이들은 시장 후보에게 아동을 위한 놀이·문화시설 확충, 아동이 직접 기획하는 참여형 축제 확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처벌 강화 및 사전 예방, 교통수단 확대 및 이동권 보장, 아동을 위한 할인제도 확대를 제안했다. 또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로부터 벗어난 깨끗한 공기 보장, 낙후된 지역 재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교육감 후보에게는 교복·두발 단속 폐지, 9시 등교·쉬는 시간 확대,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통한 학업과 놀이·여가의 균형, 교내 노후화 시설 개선 및 편의시설 증대, 인성교육과 진로체험시간 확대, 맛있는 급식 제공 및 간식 가격 인하, 안전한 스쿨존 조성, 학교폭력 예방교육·실태조사를 제시했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만든 공약을 대전시장, 대전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하며 공약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소했다. 또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아이가 웃어야 부모가 웃고, 부모가 웃어야 대전이 웃는다"란 공약으로 화답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광진 시교육감 후보는 "어린이들이 제안한 내용들이 모두 공약집에 들어있다"며 "어린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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