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군수, "큰 짐 남겨놓고 떠나 만감 교차"
박기익 권한대행 체제...확대간부회의 개최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을 확정해 직을 상실한 나용찬 전 괴산군수의 퇴임식이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 서인석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직을 상실한 나용찬 괴산군수의 퇴임식이 24일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퇴임식에서 나 군수는 "지난 1년간 혼신의 노력을 다한 하루하루가 큰 보람이었고 영광된 날 이었다"며 "큰 짐을 남겨놓고 떠나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나 군수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과 산불, 집중호우 등 시련을 겪었지만 공직자들과 군민들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었다"며 "지금처럼 모든 공직자가 열심히 일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현장에 답이 있는 소신으로 현장중심의 소통행정과 남에게 미루지 않는 적극적인 행정과 모든 군민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군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나 군수는 "군수 직은 그만두지만 소중한 인연과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며 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 군수 퇴임식 후 박기익 군수 권한대행(부군수)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박 권한대행은 "군수 부재로 인한 지역·공직 사회 안정은 물론 차질 없는 군정 추진을 위해 괴산군민들도 많은 협조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또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며 "공직기강 확립과 엄정중립 자세로 모든 역량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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