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이래 최대 역사로 기록된 인천국제공항이 지난달 29일 개항했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바다를 메워 조성한 인천공항은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공항은 연간 2천7백만명의 여객과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여객ㆍ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또 연간 17만회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되는 인천공항은 인구 2천만명의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고 비행거리 3시간30분 반경내에 인구 1백만명 이상의 도시를 43개나 보유, 동북아 중추공항으로 웅비할 수 있는 이점이 많다. 그러나 충남ㆍ북, 대전지역에서 신공항을 이용할 경우 기존 김포공항보다 시간적ㆍ경제적 부담이 많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방안을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은 중국등 외국항공사와 잇딴 정기노선 개설및 전세기 취항등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화물중심 거점공항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천공항 개항에 따른 틈새시장을 찾아 화물기나 경항공기 거점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청주공항 활주로가 2천7백40m에 불과한데다 계류장도 1만5천6백90평에 불과, 활주로및 계류장등의 시설확장이 선행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중ㆍ장기적인 발전대책과 청주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는 만큼 관계기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빠른시일내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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