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가축 전염병 예방과 지역 축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 돼지, 개, 닭 399만4천940마리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가축 질병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한다.

소 탄저, 돼지 열병, 개 광견병, 닭 뉴캣슬병 등과 같이 국내 발생 우려가 있고 사전 예방이 가능한 주요 가축 질병 11종을 접종 대상으로 한다.

군은 이번 예방접종을 위해 5명의 공수의사를 투입해 축산 농가를 방문, 약품 배부 및 접종 요령 등을 지도하고 있으며, 광견병 백신의 경우 관내 동물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군은 지난 3월 김포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신속한 조치를 통해 이달 6일까지 총 824농가의 소, 돼지, 염소 3만5천866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또한 자체 예산을 확보해 구충제, 파리약, 구서제 등까지도 축산농가에 배부하고 있으며, 기생충이나 질병의 전염 매개원이 되는 쥐, 파리 등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 자체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군은 축산농가의 방역 책임 및 초동방역 조치 강화를 위해 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 요령과 가축 예방접종 필요성을 집중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 예방은 물론,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 기반 구축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제고시켜 소비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옥천군은 농장에 출입하는 축산차량 소독을 위해 24시간 거점소독소를 운영하는 등 가축질병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농가 자체의 현장 방역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많은 관심을 쏟아 차단 방역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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