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부시장 등 자매결연 베트남 닌빈성 축제 참여
가축전염병 비상근무 앞둔 시점 '외유성 출장' 비난

14일 방역대원들이 AI가 검출된 음성의 한 오리농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신동빈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조류독감 관련 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닌빈성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출국한 이창규 부시장 일행에 대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공백과 조류인플루엔자가 창궐한 비상시국을 생각하지않은 외유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473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올해도 AI발생 및 구제역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해 축제규모를 축소 진행키로 결정된 가운데 베트남의 한도시의 축제에 합창단등 대대적인 축하사절단 방문의 필요성에 대해 비난여론이 일고있다.

이부시장 일행은 지난 23일 부터 2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닌빈성 다이 코 비엣 왕조 10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부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7명과 합창단 20명이 2천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출국했다.

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3박4일의 일정동안 베트남 고대 수도 닌빈성의 호아루시에서 진행되는 베트남 다이 코 비엣 왕조 10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한편 딘 반 디엔 닌빈성 성장을 공식 예방해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민간 교류 등을 확대할 수 있는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직원들은 비상근무에 여염이없으며 6.13선거를 앞둔시점에 시행정수반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며 해외 방문을 가져야 했느냐는 지적이다.

시민 김 모씨는"시장도없고 부시장도 없는 아산시청의 결제는 도대체 누가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며 "어떻게 행정수반을 공석으로 만들면서 다른 나라 축제를 구경가는지 이해가 가질않는다"고 말했다.

또 "아산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으로 민족의 영웅 이순신장군의 축제도 축소하는데 행정의 최고 책임자의 비상시국 외유는 시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이"고 했다.

시관계자는"나라와 나라간 약속으로 국가적인 신뢰도를 생각해 간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해 축하사절단이 방문했다"며"부시장도 많은 고민속에 아산시의 실익을 생각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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