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꽃이 마라톤이며 세계인의 축제라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본사 주최 도지사기 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 역시 무릇 도내 각종대회의 꽃이며 명실상부한 도민들의 화합과 축제의장으로써 오늘부터 3일간 충북도의 최북단 산자수명한 단양을 출발하여 도내 최남단 감고을 영동에 이르는 장장 307.9㎞의 대장정이 시작 되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충북공동모금회와 함께「난치병 어린이돕기 도민 함께 달리기」를 병행 실시하여 도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으로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만물이 생동하는 새 봄에 새 생명과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도민들과 함께 대회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마라톤이란 기원 전 490년 제 2차 페르시아 전쟁에서 아테네의 한 병사가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마라톤에서부터 고국 아테네까지 단숨에 달려가 승리의 낭보를 전하고는 쓰러져 숨진데서 유래하듯, 오직 굳센 체력과 정신력으로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면서도 모두를 하나로 묶어 화합과 축제의장으로 승화시키는 운동이다.

 따라서 사람보다 더높이 뛰고 더 잘 달리며 더 힘이 센 동물들이 많지만 동물들의 세계에는 운동경기가 있을 수 없기에 마라톤대회 또한 없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경기는 힘과 기예의 자랑만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자랑이어야 하며 그 한가운데 마라톤의 정신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년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충북 육상의 꿈나무를 발굴하며 충북 마라톤의 중흥을 도모해온 본사 주최 역전 마라톤대회. 21세기를 열며 12회를 맞은 이번대회에는 도내 11개 시·군을 대표하는 1백20명의 건각들이 지난 1년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힘껏 발휘하여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며 이웃사랑 실천의 전도사가 되어 오늘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의 들녘을 가르며 힘찬 출발을 하였다.

 12년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선수들이 6명이나 되며 13살의 중학교 1학년생부터 41세인 마라톤 선수로는 환갑나이라는 선수까지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23명의 꿈나무들이 유망주로 비상하기위해 참가하는등 이제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는 충북육상 꿈나무 배출의 등용문이 되었으며 충북육상을 반석위에 올려 놓았다.

 그결과 충북육상은 지난해 양구전국고교단축마라톤대회에서 충북체고의 종합우승을 비롯 전국체전 단축마라톤에서도 남·녀동반우승을 했으며 특히 경부역전마라톤대회에서는 3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충북육상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
 「나무를 심는 것은 곧 희망을 심는 것이다」라고 했듯, 충북육상의 꿈나무를 키우는 것은 모든 운동의 꽃인 마라톤 선수의 육성으로 충북마라톤의 영광을 되찾고 지킬 수 있는 희망을 키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150만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속에 충북육상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땀방울이 알찬 열매를 맺어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는 영광을 가져올 것이다. 아울러 이번대회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준 각급기관 관계자와 도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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