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2018 율 소리울림전
4월 26일~30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서 전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회장 이종집)가 26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정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정기전은 '2018 필 소리 울림전'으로 나라를 되찾고자 헌신했던 선열들을 생각하며 회원들이 작품을 준비했다. 이번 작품들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 백범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등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썼던 선열들의 글귀나 시 등을 서예로 옮겼다. 이번 정기전에서는 질곡의 역사를 지나온 선각자들을 생각해보고 서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집 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 회장은 "사공의 노젓는 소리에 깨어난 새벽강물이 도도한 물결을 이루듯이 잠들었던 질곡의 역사도 누군가의 작은 몸짓으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며 "한 세기전 선열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가혹한 침략, 수탈정책에 항거하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헌신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 후 수난과 시련의 역사를 겪으면서 이룩한 이 땅에 그들이 제시한 과제가 진정 실현됐는지 의문"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들이 꿈꿨던 이상을 생각해보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미적 가치를 부여한 현대 서예술은 '추상적인 형식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낼 수 있다고 한다. 즉 작가가 의도하는 뜻을 직접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앞서간 사람들이 지치도록 걸어간 길을 생각해보고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를 펼쳐보인다"며 "출품해주신 작가분들과 후원해준 청주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