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주중동」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洞이 생긴지가 10년 남짓 밖에 안되기도 하지만 주중동의 그 넓은 터에 오랫동안 종축장이 자리잡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종축장은 알아도 주중동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소,돼지,닭등 우리에게 친근한 가축이 30여년간 터를 잡고 있던 주중동의 옛 종축장터에「밀레니엄타운」이라는 이름으로 국제적 수준의 휴양및 레저시설이 들어선다.삼성에버랜드가 작성한 기본계획에는 2천년대의 비젼이 담겨있다.

컨벤션홀에 갖춰진 특급호텔을 비롯 퍼블릭골프장,이벤트광장및 휘트니스코스등 복합위락공간과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레이싱카트장,야생화정원,자연수림대가 조성된다.그야말로「상전벽해(桑田碧海ㆍ뽕나무밭이 변해 푸른바다가 된다는 뜻)」라는 말처럼 종축장터에는 앞으로 5년이내에 엄청난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도 만만치않다.그리고 반발의 중심에는 골프장이 있다.

환경단체는 골프장 건설이 토지이용의 비효율성과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 투자사업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도는 핵심시설인 골프장의 건설에 재론의 여지를 두지않고 있다.어차피 면적과 투자비용,수익성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골프장을 포기하기는 힘들것이다.어쨋든 도는 활시위는 떠났다고 보고있다.현재 시점에서 밀레니엄타운 사업의 성공여부를 검증하기는 힘들다.2천억원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성패가 판가름나는 시점은 먼 훗날이 될것이다.먼 훗날 어떤 평가가 내려질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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