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
문대통령 회담서 제안할 듯···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등 추진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논의 등 진전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열린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행사에서 시민이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메세지를 적고 있다. 2018.04.26. / 뉴시스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열린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행사에서 시민이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메세지를 적고 있다. 2018.04.26.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판문점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상설화 하는 방안을 제안할 전망이다.

또 남북 정상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비롯, 올 8·15 기념행사를 남북한이 함께 치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이와관련, "공동사무소는 한반도 긴장완화 등을 위해 충분히 좋은 일이라고 본다"며 "서울이나 평양보다는 판문점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 관계자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상설 기구인 만큼 판문점에 공동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든지, 아니면 이 기회에 아예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도 있다.

현재 남과 북은 주로 전통문이나 문서로 소통하며 이따금 사안에 따라 직통으로 전화하지만 상시 대화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판문점에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가 가능한 만큼 문 대통령의 제안에 김 위원장이 원칙적으로 합의할지 큰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판문점에서 수시·정례 회담이 열리면 남북 간 매우 중요한 문제이면서도 실무나 고위급에서는 안 풀리는 문제 하나만을 놓고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타결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판문점에 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 돼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 되면 한반도 비핵화의 이행 및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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