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 평화의 집 공간 구성은?
메인 컨셉은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판문점공동취재단]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 공간 구성에 대해 국내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라는 메인 컨셉으로 구성된 '평화의 집' 정상회담 장소는 가구 배치 부터 신경을 쓴 못습이 역력하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가구 주재료는 한국 전통가구로 많이 활용되는 호두나무로, 호두나무는 습기에 강하고 휘거나 터지는 일이 없는 고급 목재다. 휨이나 뒤틀림 없는 신뢰로 맺어진 남북관계를 기원하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원형보전에 적격인 재료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귀띔이다.
평화의 집 1층 방명록 서명대는 전통 '해주소반'을 모티브로 제작하는 등 손님에 대한 초대의 기쁨과 환영의 의미를 담았다.
1층 방명록 의자도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모양'을 모티브로 제작했고,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의 의미를 담았다.
2층 정상 회담 테이블은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딱딱한 사각형이 아닌 라운드형 상판은 휴전선이라는 물리적인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앉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웠으면 하는 의미다. 테이블 폭은 2018년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2천18mm로 제작됐다.
여기에 남북한의 하나됨을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회담장 정상용 소파에 새겨 넣었다.
평화의 집은 당초 남북 장관급 회담 장소였기 때문에 정상회담에 걸맞는 기본적인 가구가 구비돼 있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산절감을 위해 꼭 필요한 가구에 대해서만 신규 제작하는 등 기존 청와대 등에서 보관하고 있던 가구를 수선해 배치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가 관건
- 김정은 부인 리설주 동행 아직 미정
- 청와대, 판문점·킨텍스로 중심 이동
- 판문점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되나
- 메인 컨셉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 구체적으로 구현
- 청와대, 역대 남북정상회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 '매머드급 북 수뇌부', 판문점에 모두 모인다
- 세계 지도자들, "남북, 평화의 결실 맺기를"
- 판문점 현장 취재에 외신도 최초 참여
- 남북 정상회담, 실향민의 통일향수 특별전도 개최
- 군사분계선 첫 만남...두 차례 정상회담
- '도끼만행·소떼 입북' 오롯한 분단의 상처 간직
- 하늘로 보내는 '사부곡'..."아버지 봄이 오려나봅니다"
- 오늘 한반도 운명 가를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 문대통령, 정상회담 위해 청와대 출발
- 문대통령, 오전 9시1분쯤 판문점 도착
-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위한 역사적 만남
-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예정 보다 15분 빨리 시작
- 남북정상 "반갑습니다"vs "힘들지 않았습니까"
- 문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오전 9시27분께 손 맞잡아
-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오전 일정 '훈풍'
- 리설주 여사, 정상 만찬 참석
- "공동선언문 조율...완료후 공동 발표 예정"
- 남북정상회담 만찬, 남측 32명 vs 북측 26명 참석
- 공동 기념식수·보도다리 산책...정상회담 뒤 환송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