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찾아가는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로 농촌 오지마을 주민 건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영동군이 '찾아가는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로 농촌 오지마을 주민 건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이 '찾아가는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로 농촌 오지마을에 웃음꽃을 퍼트리며 주민 건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이 제도는 충북도내 최초로 민선6기 노인복지분야 중 대표사업으로 교통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고 의료접근성이 낮은 오지마을 경로당을 찾아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015년 사업 시행 당시 44곳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진됐지만 지역 노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요청에 따라 66곳의 경로당으로 늘어났다.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자가 많은 경로당이 주로 선정되기 때문에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질병 조기발견과 치료체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

현재 내과 11명, 한의과 9명 등 20명의 공중보건의사가 주치의로 지정됐으며 이와 함께 보건공무원 11명을 더해 총 31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운영중이다.

올해 다양한 만성질환의 처방과 예방을 위한 약품 구입 등에 쓰일 예산 7천만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전담팀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후에 전담 마을 경로당 출장 진료로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종합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지마을에서는 드물게 끊김 없이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 주민 만족도가 높다.

면(面)지역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들도 제도에 참여함으로써 보건인력의 활용도가 높아졌으며, 남다른 보람과 자부심으로 열성적으로 임해 사업에 활기가 돌고 있다.

주요 추진 분야는 기초검진(혈압·당뇨 측정), 진료(투약, 침, 뜸 등), 검사(치매·우울증 검사), 기타(보건교육 및 상담, 군정 홍보) 등이다.

특히 지난해 모두 1만4천913명이 진료를 받고 사업혜택을 받았으며 이중 만성 중증질환 의심 주민 205명을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노인들의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노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건강한 노후 생활을 누리게 하는 등 행복지수 향상에 한 몫 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전담주치의팀이 2천823명 주민의 건강을 돌봤다.

군은 급속한 고령화 시대, 농촌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 의료 서비스 제도로서 찾아가는 경로당전담주치의 제도를 활성화해 군민행복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건강 100세 시대에 맞춰 군민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로 행복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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