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를 상대로 미투 폭로를 한 충북도청 여성 공무원에 대한 고소와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04.26. / 뉴시스
26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를 상대로 미투 폭로를 한 충북도청 여성 공무원에 대한 고소와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04.26. / 뉴시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미투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시내(가명)에 대한 모든 고소와 소송을 취하했다.

우 예비후보는 26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자신이 미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허위글로 곤경에 빠트렸던 김시내에 대한 모든 고소와 소송을 취하한다"며 "김시내에 대한 고소와 소송이 미투에 대한 2차 피해라고 밝힌 민주당 중앙당 젠더특위의 지적도 정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이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고소와 소송을 취하하고 오로지 충주시장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무려 50여 일 넘는 기간동안 거의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이제부터라도 몸과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6·13 지방선거에서 저와 민주당의 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 예비후보를 둘러싼 미투 논란은 지난 2월 23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우 예비후보가 과거 충북도청에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김시내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우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청주지법 충주지원에 김시내에 대해 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충북지방경찰청에 공직선거법 위반과 무고, 명예훼손, 강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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