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유엔과 북한의 휴전협정 조인과 함께 우리나라 정부(남한)는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등 전분야에 걸쳐 국가재건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당시 사회빈곤과 교육여건의 열악으로 학생들에게는 구호급식 차원에서 건빵,우유,빵이 제공됐다. 구호급식은 70년대 말부터 일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 학교내 조리급식으로 인해 점차 축소 운영됐다. 3년전인 지난 98년부터는 전국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2000년부터는 중학교까지 학교급식이 확대 실시되었다.

이같은 학교급식은 학령기 어린이들의 영양관리에 크게 기여, 신체발육과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 경제적인 윤택에 따른 비만학생과 편식아동들에게는 영양의 적량공급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주었다. 30,40대의 학부모들이 조개탄이나 장작불의 난로에 도시락을 데워먹던 학창시절 깊은 추억인 도시락문화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책가방을 가볍게 하고 학부모들의 고통과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는 장점과 함께 예산부족에 따른 시설ㆍ설비 미흡과 운영비 부족으로 인한 부실화를 낳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의 경우 학교급식 위생ㆍ안전의식 결여로 식중독사고나 이질환자등이 발생하고 있어 학교급식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 충북도내 초등학교 2백46개교중 1백%인 2백46개교가 학교급식을 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1백16개교중 84.6%인 98개교, 고등학교는 76개교중 96%인 28개교가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본격적인 하절기를 앞두고 도내에서 식중독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관리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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