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5.16이후 68년말까지 8년여동안 박정희 전대통령의 동향및 당시 국내외 정치상황등을 기록한 3공화국 통치사료 일지가 청와대에서 발견됐다.

청와대통치사료비서실은 최근 청와대 도서관 자료정리 과정에서 5.16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던 국가재건최고회의 수뇌부 일지와 63년12월 박정희대통령 취임이후 5년간의 대통령비서실 일지 14권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일지는 최고회의 의장과 대통령의 대내외 활동을 사건일지식으로 정리돼 있으며 기록당시 매일매일의 국내외 정국상황및 주요행사, 인사내용, 중요발표및 지시사항등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특히 5.16과 관련된 자료들이 그동안 상당수 공개되었지만 5.16을 직접 지휘한 수뇌부에서 기록한 일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비서실과 청와대비서실에서 작성한 이 일지들은 당시 정국상황및 통치세력의 활동을 집권세력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으로 집권세력의 동향및 정국인식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사료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청와대측은 국가재건회의 통치시기와 제3공화국 5년간의 생생한 통치사료인 이 일지들을 이달중에 정부기록보존소로 이관해 국가자료로 영구보존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전직대통령 관련자료들의 복원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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