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교과서는 지난 82년 「역사왜곡사건」에 대한 국제적 비판을 계기로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왔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한국을 비롯한 주변 여러 나라의 국제적 비판과 일본 국민의 운동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긴 세월에 걸친 노력의 성과가 일본 정부와 정치가 우파민족주의자 등의 압력에 의해 종종 수포로 돌아가곤 했다. 최근에도 일본은 2002년부터 중학교에서 사용할 교과서에 종군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삭제긿축소했고 침략이라는 용어를 진출로 왜곡하는 등 20년전의 망령을 되풀이하며 또한번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일본에 대해 개방정책을 펴왔고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은 최상의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이었다. 그렇지만 한국과 일본의 우호협력 관계가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황국사관으로 회귀하려는 일본의 군국주의적 태도를 묵과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엄중한 비판과 항의의 목소리가 담긴 「한국인의 총의」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퍼지고 있다. 연일 정부의 강경대응과 함께 일본 왜곡교과서에 대한 규탄, 서민들의 경제적 저항인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인접국 중국에서도 한국인의 신속하고 강경한 대응에 감탄의 목소리를 보내며 자신들의 미진한 움직임에 자성하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나오고 있다. 어느나라 역사 교과서건 완벽한 것은 없다고 보기에 한국의 역사교과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평화와 공존을 위한 방향으로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지 일본과 같이 의도적으로 왜곡시키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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