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림투어' 첫 일정으로 경북 안동 방문

24일 충북 청주올림픽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대회에서 정우택(청주 상당)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4.24. / 뉴시스
24일 충북 청주올림픽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대회에서 정우택(청주 상당)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4.24.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27일 '사림 투어'의 첫 일정으로 영남 사림의 태동지 경북 안동을 방문한다.

당 원내대표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좌초위기에 한국당호를 되살린 바 있는 정 의원이라는 점에서 6월 지방선거 이후 조기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 차원의 광폭행보로 읽힌다.

경북 안동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영남 사림이 의병으로 봉기해 외침에 분연히 맞선 곳으로, 경술국치 이후 국내는 물론 만주와 연해주 등지에서 임시정부와 함께 독립투쟁에 앞장서 그 기개를 높였다.

정 의원이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 임기를 마친 이후 경북 안동을 택한 이유도 이러한 역사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보수의 적통을 이어온 한국당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그 사이 대한민국은 나아갈 방향을 잃은 채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시각이다.

주요 일정으로는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 독립운동기념관 등 우리 선현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발자취를 따라 스스로를 일깨우고 한국당이 나아갈 지향점, 보수의 좌표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짜여졌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26일 "탄핵 정국 이후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봉사한 기간은 뿌리째 흔들리는 우리 자유한국당을 수습하고 보수 적통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시간이었다"며 "선대의 고향이었던 영남지역을 돌며 선조들의 기상을 함양하고 고취해 앞으로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는데 충심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