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핵 잠수함 김병현,고베의 수호신 구대성,송골매 송진우,황금 독수리 송지만.그렇다면 국민타자는.이승엽?,장종훈? 대다수 국민들은 이승엽을 국민타자,장종훈을 기록의 사나이로 부른다.프로선수들에게 닉네임은 대단한 영광이다.실력은 물론 도덕성까지도 인정받는다는 명함이기 때문이다.그것도 「국민」이란 닉네임이 붙는다면. 이승엽의 국민타자 탄생은 99년.장종훈의 한시즌 최다 홈런인 41개를 갈아 치우며 아시아 최고에 1개 모자라는 54개를 쏘아 올리면서부터다.국민들은 IMF로 찌든 답답함을 이승엽의 홈런 한방 한방에 날려보내며 위안을 찾았고 열광했다.

작년까지도 「국민타자=이승엽」에 이견이 없었다.그런데 올시즌 들어 장종훈이 살아 있는 신화를 재 창조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장종훈=국민타자=민족타자」라는 얘기다.국민타자의 필요 조건은 많다.실력에 도덕성,자기관리,리더쉽,관록등이다.이승엽은 경기력외에 외적 요소가 약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선수협 파동시 보인 눈치보기도 마이너스다.

반면 장종훈에 대한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끄덕여 진다.실력은 이미 검증됐다.방망이만 휘두르면 신기록이 쏟아지면서 20년 프로야구사를 바꾸고 있다.특히 연습생 신화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안겨 준다는 점이다.여기에철저한 자기관리와 도덕성,그리고 33세의 관록에다 팀의 주장,선수협 대표단등등.때문에 후배의 닉네임을 뺏을수 없기에「민족타자」로 아니면 「불멸의 타자,살아있는 신화,영원한 타자」등등.독자들의 관심과 의견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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