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시인
김광규 시인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향수(鄕愁)'의 작가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제30회 정지용문학상'에 김광규 시인(77)의 '그 손'이 선정됐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제가 주관하는 '정지용문학상'은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지용제 행사로 정지용 시인의 뒤를 이을 작품성과 문학성이 뛰어난 시를 매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이근배 예술원 부회장, 유자효 지용회장, 신달자 시인 등 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심사를 맡은 김재홍 문학평론가 겸 백석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손'이라는 시어를 통해 자신의 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또 다시 새로운 운명의 길, 새로운 출발을 향해 떠나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잘 표현해냈다"고 말했다.

김광규 시인은 1941년 서울에서 출생해 1975년 「문학과 지성」 여름호에 〈유무〉·〈영산〉·〈부산〉·〈시론〉등 4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제1회 녹원문학상, 제4회 편운문학상, 제11회 대산문학상, 제19회 이산문학상 등을 다수 수상하는 등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의 시세계로 현재까지 높은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후 4시 옥천 구읍 상계공원 특설무대에서 제31회 지용제 행사와 함께 치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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