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비핵화 평화정착 핵심 의제, 선언문 발표 세계 이목 집중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판문점공동취재단] 세계의 눈이 한반도 판문점으로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10시 30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반도 운명을 가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평화, 새로운 시작'을 정상회담 모토로 정해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에 민족의 운명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군사분계선(MDL)에서 김 위원장을 직접 영접한다. 김 위원장은 65년 만에 처음으로 남한땅을 밟는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T3 사이의 MDL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온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 이동한다.
양 정상은 이어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의 판문점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 후 평화의 집 1층에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한다.
양 정상은 곧바로 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갖고 오전 10시30분부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3대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 관계개선 추진 등이다.
먼저 비핵화문제와 관련, 북한은 지난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향후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전격 선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는 북한이 체제안정을 담보로 내세운 것이지만, 5월말이나 6월초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확실하게 체제안정을 보장하느냐는 여전히 관건이다.
미국은 2년6개월 여 남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안에 완전한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경우 완전 검증 가능하고 신속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북한의 핵 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역시 핵심 의제이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일산킨텍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이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남북미 또는 중국을 포함한 3∼4자 간 종전 논의를 시작한다는 합의문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공동식수 행사와 친교를 위한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에서 친교산책을 한 뒤 정상회담을 계속 갖고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어 이날 오후 6시30분 판문점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공식 환영만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내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실무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이산가족 상봉, 사회문화 분야 교류,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 등에 대한 합의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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