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ㆍ컨벤션산업은 흔히 「불황없는 미래산업」으로 불린다.때론「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도 한다.이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작년 6월에 열린 독일 하노버박람회는 총 4천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만도 9백만명에 달했다고 한다.독일이 각종 박람회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연간 32조원.홍콩의 시계ㆍ광학및 보석전시회는 이분야 아시아 최대로 꼽힌다.

지난 98년 기준으로 전시회 수입만 10억달러에 달하며 이로인한 관광객 유치효과도 4백만명으로 추산된다.일본은 49개 도시에 컨벤션센터가 있고 전기,전자,기계,제조부문에 세계적인 전시회가 중점으로 유치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전시ㆍ컨벤션산업은 유럽이 주도하고 있다.세계 곳곳에서 연간 1만3천회이상의 전시회와 9천5백여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되고 있지만 이중 70% 이상은 유럽과 미주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치시대가 시작되면서 도와 청주시도 이런 이벤트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미 청주시는 항공엑스포,공예비엔날레,인쇄출판박람회를 잇따라 열어 나기정시장은「이벤트시장」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하지만 전시주제와 상관없이 행사장내에는 간이음식점과 어린이 놀이기구까지 등장하는등 마치 난전을 연상시켜 일각에서는 함량미달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이런점에서 최근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주목되고 있다.내년 9월 옛 종축장터에서 열리는 바이오엑스포에 도는 각별한 정성을 쏟고있다.하지만 성공여부는 예측하기 힘들다.바이오엑스포는 도의 역량을 시험할수 있는 시금석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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