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서 '으라차차 혁신, 함께 가요 우리' 행사
유-초-중-고의 혁신학교 벨트 구축 등 논의

28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전국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포럼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충북행복씨앗학교 학부모네트워크 제공
28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전국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포럼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충북행복씨앗학교 학부모네트워크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전국 학부모 1천여 명이 혁신학교의 성과 공유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충북을 찾았다.

전국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포럼 '으라차차 혁신, 함께 가요 우리' 행사가 28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렸다.

'학부모, 혁신학교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학부모들의 다양한 토론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전국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가 주관하고 교육부와 한국교원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혁신교육 참여 방법을 공유하려는 1천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포럼은 10여 명씩 100여 개 그룹으로 나눠 ▶혁신학교의 긍정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학부모인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와 필요한 정책은 ▶학부모의 제안과 교육부장관의 대화 등 3개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펼쳤다.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의 긍정적인 면으로 배움이 즐거울 수 있다는 점과 학교는 학생과 교원,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새로운 학력과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인 혁신학교가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교육계 현실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교육에 의해 지성과 감성, 시민성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유-초-중-고의 혁신학교 벨트 구축, 시대와 사회의 발전에 맞는 새로운 학력과 새로운 평가제도가 도입 등이 도출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대화에서는 우리 교육의 당면 과제인 차별과 격차 해소, 적성에 맞는 진학과 사회 진입, 새로운 학력과 태도 함양 등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학부모들의 기대와 간절함에 고마움과 든든함 그리고 커다란 책임을 동시에 느낀다"며 "교실 혁명을 추진하는 교육부와 모든 교육 주체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자부심을 느끼는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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