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 여론조사 결과 공개 안해
신정용 "신뢰할 후보자 없다" 비판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신정용(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군수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에서 실시한 '청양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의 결과를 공개해 달라고 공문을 통해 충남도당과 여론조사 기관에 요청했으나 2주가 지난 지금까지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경선이 끝났으면 그에 따른 결과를 후보자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무슨 영문인지 충남도당 및 조사를 담당했던 여론조사 기관(여의도리서치, 한국공공행정관리원)은 조사 결과를 보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도 이에 응할 수 없다는 답변만 하고 있는 실정으로 공개하지도 못하는 결과를 신뢰할 후보자는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신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제8조의9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 2조의2 등을 근거로 여론조사의 정당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관련 법률에 의하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여론조사 기관만이 심사를 거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라 한다)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이번 청양군수 후보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기관 중 1개는 '위원회'에 등록도 되지 않은 기관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현재 '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기관은 78개다)

신 예비후보는 "위원회에도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의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마냥 기다릴 수 없기에 위원회에 등록되고, 조사 결과를 즉시 공표할 수 있는 기관을 다시 선정하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다시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통해 선출된 사람만이 청양군의 발전과 군민의 화합을 이룰 수 있다. 본인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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