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마리나센터 광장에 설치된 운영사무국과 자전거 대여소 / 충주시 제공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자전거 타고 자유학기로'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자유학기로는 현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자유학기제의 '자유학기'와 길(路)을 뜻하는'로'의 합성어다.

자유학기제를 맞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직접 타고 자전거길 코스를 돌며 정해진 역사·문화 공간에 들러 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테마 탐방활동 프로그램이다.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다.

내년까지 9억5천400만 원을 투입해 학교와 단체에서 체험신청을 하면 왕복버스운행과 함께 자전거 대여 및 안전장비, 체험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마리나센터 광장에 운영사무국과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했다.

위탁 운영자와 사업에 관한 행사를 기획하고 어플과 홈페이지 제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설문조사 등도 거쳤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및 단체는 교육부의 진로체험처 제공 포털인 '꿈길' 사이트 또는 자유학기로 홈페이지(www.chungjubike.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사업과 함께 자전거 튜닝대회, 중고자전거 직거래장터, 청소년의 참여로 이뤄지는 각종 공모전(캠페인 송 제작, 100초 영화제, 웹툰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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