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민주평화당 충북도당이 30일 창당대회를 청주시 S컨벤션에서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종설 창당준비위원장이 초대 충북도당 위원장(전 청원군의원)으로 선출됐다.

한 위원장은 "이미 기득권이 된 정당에 가느니 정치를 그만하는 것이 났다"며 "다리가 완성돼 건너는 사람이 아니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주축돌이 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또 한 위원장은 "기득권 정당 속에 국민의당이 있었으나 당을 개인의 사유물로 여기고 합당을 강행하는 전현직 당직자와 대표의 욕심으로 동지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게 됐다"면서 "창당으로 중도개혁정당인 평화당에 동지들이 하나둘씩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서민의 편에 서있다"며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앞장서 영충호 시대를 이끌고 사회적 약자 그리고 주민들의 민생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조배숙 당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정동영(전북 전주시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정치권에 18년 동안 선거를 치루면서 하나의 원칙을 알게됐다. 충북이 손을 들어준 곳이 승리했다"며 "그런 곳에 평화당이 창당대회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당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이 높은 곳이 호남 다음 충청권이었다"며 "대전시당만 출범한 상태에서 이런 결과라면 충북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충북도는 오송역으로 먹고 사는 동네"라며 "남북합의문을 통해 오송~평양~신의주로 가는 KTX 철도노선 등 오송이 대한민국에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와 평화체제를 만든 당이야 말로 충북의 발전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당"이라며 "충북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