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 전화통화서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안토니오 구테레스 UN 사무총장과 전화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2018.05.01.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안토니오 구테레스 UN 사무총장과 전화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2018.05.01.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할 때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유엔도 참여해 폐기 확인을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유엔이 총회나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선언을 내줬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유엔의 지지는 남북관계 뿐 아닌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판문점 선언 중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 선언을 소개하며 "그 과정에 유엔이 참가하고 이행을 검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구테헤스 총장은 "문 대통령의 요청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들이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유엔 군축담당책임자를 한국 정부와 협력하도록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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