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체전은 도민들의 한마당 축제다.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큰 제전이다. 따라서 단순한 운동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시키는 도민 화합의 장이다.주최지역의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져 흥을 북돋아 주고 특산품과 먹거리 장터도 선보인다. 도민체전은 62년 1회때부터 충북체육 발전은 물론 도민 화합에 큰 기여를 해왔다.그러나 이같은 도민제전이 오히려 잔치 한마당을 깨는 경우가 숱해 왔다.주범은 시군의 과열 경쟁에 따른 선수의 위장전입과 선수 바꿔치기다.예를 들어보자.A시는 만년 2위다. 2년후의 목표는 종합우승.그러나 현재의 선수층으로는 불가능한 일.묘안이 떠올랐다.「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면 된다」는 규칙을 악용하는 것이다.지역과는 전혀 연고가 없는 서울의 우수 선수와 접촉한다.집과 생활거주지는 서울이지만 주소만 A시로 옮기는 것이다.주민등록 위장전입이다.이는 식은죽 먹기.해당 지자체가 서류를 만지기 때문이다.관청이 서류를 조작하는 엄청난 부정행위다.서류만 부정일까.보이지 않는 거래도 있기 마련이다.그러나 경기중 들통이 나고 만다.욕설이 오가고, 게임은 영점 처리되고등등.잔치날이 깨지고 마는 것이다. 또 한예를 보자. 당초 선수명단에는 A를 올렸다.그러나 경기시합중 A보다 실력이 뛰어난 제3의 B를 출전시킨다.선수 바꿔치기다.충북도가 드디어 칼을 뽑아 들었다.이같은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서다.24일 남은 충북도민체전.진정한 기량으로 화합의 잔치로 승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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