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프리미엄·남북대화 호재 못살리는 갈지자 행보에 불만
하유정 충북도의원 예비후보 "공정한 공천" 촉구 항의방문
김상문 이사장은 10일 무소속 출마 대규모 출정식 예정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충북도의원 예비후보와 당원, 지지자 30여 명이 2일 오전에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요구하며 충북도당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최근들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보은군수 공천과 관련해 공천 발표, 공천 취소, 재공천 등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갈지자 행보를 보이자 보은지역 지지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지자들은 여당의 프리미엄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대화 평화모드를 호재로 자당 인재를 대거 배출할 수 있는 호기임에도 오락가락하는 충북도당의 행보로 호재를 놓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하유정 충북도의원 예비후보와 당원, 지지자 30여 명은 2일 오전 충북도당을 방문해 공정한 공천을 요구했다.

하 의원과 지지자들은 "당헌당규에 예비후보간 지지율이 20%이상 차이가 날 때는 단수공천을 할 수 있다고 명문화 되어 있는 데 경선지역으로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고, 누군가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배후세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하 의원은 충북 동남4군 여성위원장 15%, 여성 10%, 면접과 의정활동 등 타후보와 비교할 때 20%를 넘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강력 항의 했다.

이어 "충북도당이 지난 4월 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타후보보다 하 의원이 20%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수공천이 아닌 경선지역으로 결정한 사유를 알 수 없다"며 당헌과 당규를 무시하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이후삼 공천관리위원장은 "지지자들의 뜻을 충분히 전달 받았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 예비후보는 "당헌당규에 나온대로 어떠한 외부세력의 조종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후보를 공천해야 당도 살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대화로 인한 평화모드도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충북도당이 과연 보은지역의 민심을 알고는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 일부 정치인들의 입김에 좌지우지 되는 공천은 상대당에 승리를 갖다바치는 중대한 해당행위인 만큼 충북도당이 이를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소속으로 보은군수 선거에 도전하다가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은 김상문 보은장학회 이사장은 오는 10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지지자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출정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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