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가방,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 한자리에
충북사회적기업 생산 물품 특판행사 통해 판로 지원
행사 당일 기부금과 판매 수익금 일부 소외계층 전달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 방탄소년단의 가방으로 알려진 사회적기업 물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돕기 위해 2일부터 4일까지 청주공장에서 '5월 愛 크리스마스' 행복나눔 행사를 연다.

충북지역과 SK그룹 관련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우수 물품을 판매하는 특판 행사다.

폐차 시트를 가방으로 리사이클링해 제품을 제작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가 멘 가방 회사로 유명하다. 랩몬스터(김남준)가 유럽 여행을 하며 메고 있는 모습이 SNS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구두만드는 풍경은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유명세를 탔다. 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를 생산하는 회사로, 대통령이 신고 있는 신발이 관심을 모으며 폐업 후 4년 5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SK그룹이 추천한 7개 사회적기업과 충북지역 23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이 참여한다.

사회적 기업에게는 생산 물품에 대한 판로 확대 지원 및 기업 홍보의 장을 제공하고, 행사 후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 소외계층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푸드뱅크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의 소액 기부 참여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 이튿날인 3일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이명식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영석 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 하덕천 충북사회적기업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기념식을 연다.

장종태 SK하이닉스 본부장은 "충북지역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 추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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