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뜨락] 이성범 수필가

정유년 청주시 일출 / 중부매일 DB
정유년 청주시 일출 / 중부매일 DB

개인적으로 가장 위대한 발견은 자신의 태도를 바꿈으로써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깨달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의 선택이다. 하루의 생활을 우울하고 무미건조하게 보내느냐, 아니면 밝고 행복하게 보내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낙관적인 사람은 아침에 가볍게 일어나며 표정 또한 밝다. 그러나 비관적인 사람은 잠에서 깰 때 몸이 한없이 무겁고 표정 또한 어둡다. 눈을 뜨자마자 하루가 지겨울 거라고 생각해보자. 당연히 일어나는 것 자체가 귀찮을 것이다. 미적꺼리다 겨우 일어나 화장실에서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듣는다. 그런데 뉴스 중에서 온통 부정적인 뉴스만 귀에 들린다. 이런 사람에게는 신문의 미담기사 따위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짜증난 표정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다시한번 지겨운 하루가 시작될 징조를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아침식탁에 앉아 반찬 투정을 하면서 겨우 출근길을 나선다. 귀가하면 힘들어 죽겠다며 같이 있는 식구들마저 불안하게 한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불평이 이어진다. 그것만으로 끝날까. 천만에 이러한 증상은 잠꼬대로 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기에 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좋은 하루가 될 것 이라고 기대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무엇을 할까, 계획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한 가지 정도 생각해보면서 하루를 미소로 열어가야 하지 않을까. 우리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어쩌면 또 하루를 숨 쉬면서 맞이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다. 일례로 지하철에서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던진 대학생, 평생 어렵게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기부한 할머니 등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없이 많다.

그런데 투털거리는 사람에게는 미담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거짓말마,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기대와 어긋나는 정보는 본능적으로 무시하려는 게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매일매일 좋은 나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를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행복한 하루였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도 일과가 끝나면 자신이 잘한 일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고 들었던 주변의 일들 중에서 좋았던 것이 무엇인지 그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결산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준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늘 감사해야 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성범 수필가
이성범 수필가

우리는 흔히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에는 늘 두마음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같다. 하나는 긍정적인 마음이요,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마음이다. 물론 선택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하지만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그러기에 하루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끝내야 한다. 반면 아침을 짜증으로 시작해서 불평으로 하루를 마친다면 행복할 수 가 없다. 어제와 다른 마음가짐으로 잠자리에 들자. 그리고 어제와 다른 아침을 시작하자. 그러면 분명 어제와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시작과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결코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될 때 우리의 삶의 여정은 날로 새로워 질 것이며 우리의 행복지수 또한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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